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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8승보다도 값진 1패. 큰일날 소리

http://media.daum.net/politics/1026byelection/view.html?cateid=1020&newsid=20111027003305700&p=kukminilbo 



물론 홍대표는 그냥 허세 부리자고 하는 소리다. 그러니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라는 말은 크게 신경쓰지 마라. 까놓고 말해서 수도권에 몰린 국회의원 의석 수가
얼마인데 지금 그런 한가한 소리나 하고 앉았나.


그렇지만 정~~~~~말로 제정신을 차리고 뭔가 대책을 짜낸다는 매~~~~우 낙관적인
가정하에서 이야기 해보자면 이번 보궐선거가 반드시 악재라고 보긴 어렵다. 아니, 나쁜 결과이긴
한데 일종의 예방접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거.


만약 오 前시장이 계속 눌러앉은 탓에 이번 보궐 선거에서 서울 민심의 향배를 알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치자. 그리고 자잘한 지방보궐 선거에서 적당히 아웅다웅 하면서
(이번처럼 8전 전승 같은 결과는 안나왔겠지만) 적당하게 이기고 넘어가버렸다면?



[그거야말로 오신호 수신.]



아, 우리 아직 잘나가네. 이대로 가는 거야. 룰루랄라. 이러고 앉아 있었겠지.
당연히 판이 차려지지도 않았으니 안철수 바람은 그 존재조차 알 수가 없었을 거야.



[이게 총선때 직격탄으로 날아왔다면 결과가 어땠을 거 같아?]



그냥 헤벌레하고 앉아 있다가 목이 달아나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겠지.
그때는 진짜 치명타로 끝났을 거라구.


사실 그런 의미에서 안풍 발생 시점이 좀 애매했다고 보지만 이것도 일종의 안정적인 선택을
한 거라고 한다면.... 음, 뭐, 자세한 내막이야 나도 알 수 없으니 이런 식으로 추측만 할 수 밖에. 


어쨌든 [상대방의 저력과 실체를 사전에 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이 사태를 뒤집을 수 있는 방책이 있느냐인데...... 




[까놓고 말해서 당장은 할 게 없어.] 




지금이야 만악의 근원 취급인 가카와 친이계 진영들이 바로 한나라당 수도권 전담반들이시거든. 
얘네들이 까이고 있는데 도대체 뭘로 수도권 민심을 돌리냐고. 그렇다고 (어디까지나 한나라당
시점에서) 급격하게 좌클릭을 하자고 해봐야 핵심지지층과의 충돌이 불가피..... 딱 열우당 말기 
상황이네. 이걸 어떻게 유연하게 해내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럴 여력이 있긴 하냐?


그도 아니면 새로운 신성의 등장으로 신인 바람에 맞불을 놓는 거지만.... 그럴 인재 없음.
그.나.마. 인물 호감도로 승부한다는 오세훈과 나경원이 전부 리타이어해버린 이상, 중견
정치인들로 승부내야 하는데 1순위인 수첩공주님은 처음부터 수도권에서 별로 였었다는 거. 
김문수???? 무리. 경기도 (정치적) 터가 안좋은 건지 손대표 루트 그대로 타고 갈 가능성이 
더 높다. 정몽준은...... 무리. 아니, 진짜.... 나쁜 의미에서 탈서민적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서 
유권자와의 괴리감을 좁힐 능력이 없으시다. 게다가 과거 자뻑통수 전력도 좀...... 



[결론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박근혜가 현실적인 한계내에서 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좌클릭으로 이슈를 선점하며 수도권에서 통할만한 신선한 인물을 

러닝메이트를 발굴해 내는 것. 더 중요한 건 애매한 포지셔닝 따위는 이제

버려야 한다.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말해야 한다.] 


 
 

그도 아니면 홀연히 나타난 철인이 해결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고.......





어쨌든 그렇다. 허울뿐인 승리로 균열을 놓치느니 이렇게 한번 대차게 깨지고
제정신을 차릴 수만 있다면 이번 선거는 진 것도 이긴 것도 아닌 것을 넘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면 이렇게 할 거 같죠? 안 그래요.

수첩공주와 그 가신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된다능.



고작해봐야 청와대와 거리두기 같은 처방전 말고는 내놓을 게 없는 놈들인데
뭘 기대하겠나...





추신 : 한나라당만 길게 썼네. 범야권 이야기도 하자면 지금은 화기애애하게 갈 거 같지만
폭탄 안고 오버 부스트 중이니까 너무 좋아하지 말 것. 설령 대선 승리까지 얻어낸다 해도
이 폭탄은 벗어던질 수가 없다는 게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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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구제불능까지는 아니었네. 2012/01/01 14:18 #

    어쩌면 8승보다도 값진 1패. 예전에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서 내놓았던 개인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고.... 현재까지의 수첩공주의 행보는.... http://artsnews.mk.co.kr/news/187477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123119431602771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834853다음과 같다. 뭐.... 생각...... more

  • 모 처에서 안풍이 너무 빨리 불었다는 덧글이 달렸더라.... 2012/04/12 17:00 #

    어쩌면 8승보다도 값진 1패. 확실히 그러하다. 만약 지방선거 재보궐 때가 아니라 총선때 안풍이 터졌다면 과연 어땠을까? 그때도 느꼈던 거지만 현 여당은 서울시장은 내줬지만 판세에 대한 정보와 시간을 얻었지. 그 결과는?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권말 여당이 원내 과반 먹은 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성과가 아니다. 아아, 확실히 굉장한 효능의 예방주사였구나..... ... more

덧글

  • 위장효과 2011/10/27 10:09 # 답글

    수첩공주보다도 그 가신들이 더 문제투성이. 수첩공주 본인의 문제도 문제지만, 사실 주변 인간들은 더더욱 답이 없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상대가 병크를 터뜨려주느냐에 따라서 반사이익 챙기는 거 외엔 별다른 수가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당장 서울시장 당선 확정되자마자 서울광장 개방부터 터뜨려대는데 이게 별건 아니라해도 사람들 기분에는 정말 제대로 MB에게 싸다귀 날리는 걸로 보이는지라.
  • 쿠라사다改 2011/10/27 10:27 #

    둘다 기대가 안되는 인사들이죠. 어허허허허.

    이제 어중간하게 얼버무리는 건 안됩니다. 계속 그러고 있으면
    당내 경선돌파도 못하고 끝날테니까요.
  • 엘트 2011/10/27 10:14 # 답글

    사실 뭐 나경원 따위를 내보낸 데에서부터 큰 기대는 없었지만, 가장 뼈아픈건 역시 박근혜의 데미지겠죠... 그동안 조용히 엎드리고만 있길래 과연 저잠룡이 일어나면 얼마나 무시무시할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보니 안철수한테 요시!그란도 실신!

    결국 장고끝에 악수라고, 그냥 납작 엎드려있다가 막바로 대선에 나오느니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 쿠라사다改 2011/10/27 10:44 #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만히 엎드려 있어도 안되는
    외통수였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박원순이 안철수를 불러들이는 순간
    리스크가 발생하는 그 메커니즘이 수첩공주를 압박하는 거죠.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끝까지 외면하고 자기 잇속만 챙긴다는 이미지가 박혀도 결코 좋을 게 없거든요.


    어차피 외통수니까 나와서 힘을 보여야 하는데.... 다들 아는 그대로 수첩공주가
    원래부터 수도권에서 별로였습니다. 왜 가카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수첩공주를
    물리칠 수 있었는가를 따져보면 역시나 그때부터 원칙론 + 네거티브(BBK를
    야당이 터뜨린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원은 수첩공주 일당들.)로
    덤벼들었다가 망한 것도 있지만 수도권에서의 지지세에 밀려서 날아간 것도
    있습니다.

    (사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외 지역 승리는 수첩공주 힘이 작용한 거 맞을 겁니다.)


    그때부터도 잠룡이었고, 대세론 까지는 아니더래도 상당한 영향력(야당 시절
    한나라당 붕괴를 막은 일등공신)을 가진 수첩공주니까 그 위력은 사실 예전부터
    공인받았었습니다. 선거의 여왕 칭호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는 수첩공주가 별로였다기보다 안철수 효과가 상상이상으로 컸다고
    판단하는 게 더 적절하겠죠.

    (달리 해석하자면 박근혜의 위력이 미지수가 아니라 예전만 못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미 이런 결과가 나온 이상 남은 기간동안 스테미너 보강과 전략 재점검으로
    난관을 타파해야 한다는 난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게 엎어져있다가
    슬금슬금 일어나서 목이 달아나는 것보다 나은 거죠.
  • Karl XII 2011/10/27 11:38 #

    애초에 근혜 누나는 중장년층(386인데 40대가 된 사람들 제외)에 호소력이죠.
    20대~30대한테는 먹힐리가 없음. 독재자 딸이라서 역상성이면 역상성이지.
  • 쿠라사다改 2011/10/27 11:42 #

    Karl XII// 사실 그런 점을 감안하긴 해야하는데 그나마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저거란 말이죠. 그게 안된다면 말그대로 혜성같이 떠오른
    철인이 나와주길 기대해야 한다는 거....
  • Speedmaster 2011/10/27 13:49 #

    새로운 인물을 꺼내들지 않을까요. 솔직히 저같은 일반시민 입장에서는 오세훈도 나경원도 시장선거에 등판하기 이전에는 모르던 인물이었으니....

    결국 남은 1년은 신인발굴과 입지를 다지는 시간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서울시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하겠죠. 시장직도 의회도 모두 야권이 쥐고 있으니, 물불 안 가리고 덤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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